목포해양대학교 청년동문회

대학 동문사회에서 청년세대의 역할을 도모하기 위해 뜻을 같이 하는 동문회 결성은 이미 보편적인 흐름이 되었습니다. 우리 대학에서도 이러한 시대적인 요청에 대한 모색은 이미 오래 전부터 시도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반대학에서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민주동문회 형태보다는 기존 동창회와의 화합과 단결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청년동문회 방식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모교의 지난 50여년의 역사는 한국사회가 그랬던 것처럼 한편으로는 격동적인 변화와 눈부신 발전의 역사이자 다른 한편으로는 수없는 학제개편으로 인한 세대간 단절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일찌기 한일매국회담 반대운동을 비롯하여 군부독재와 80년 광주학살에 대한 정치적 저항으로부터 모교 4년제 쟁취, 학내민주화, 학원자주화투쟁등 모교사랑운동에 이르기까지 한국사회의 격변기마다 거침없는 불화산으로 피워 올랐습니다.

이는 타 대학과는 달리 국립 국비(특수)대학에서는 지극히 드문 사례이자 소중한 역사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역사의 줄기는 그때마다 땅속으로 흘러들어 때로는 용암으로 때로는 광맥으로 그냥 묻히고 잊혀졌습니다.

청년동문회는 이처럼 모교의 역사에 숨죽여 묻혀있던 역사의 금줄기를 보듬어 발굴하고 세대간의 단절을 복원하여 후배들에게 소중한 전통으로 물려주고자 합니다.

청년동문회는 무엇보다, 지난 세대의 귀중한 자산과 참다운 정신을 계승하고 구태와 구습을 일신함으로써 새로운 세대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주고 모교와 동문사회의 민주적 발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청년동문회는 동문조직이라는 단단한 선체에 청년정신의 강력한 프로펠러를 장착한, 온라인 디지털 시대를 주도하는 미래형 첨단 선박입니다.

우리는 모교사랑의 뜨거운 엔진을 가동하여 하나된 동문사회를 지향하고, 참신한 정책대안으로 열정의 기적을 울리며, 긍지와 보람의 자랑찬 항해를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목포해양대학교 청년동문회 대표 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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